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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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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엘님에게 커미션 넣은 단편도검난무 검사니 드림물무츠노카미 요시유키×아게하 《안마》 by 레이엘 "다 했다아-!" 아게하가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뒤로 풀썩 쓰러졌다. 그 옆에 앉아있던 무츠노카미 역시 기지개를 켜며 크게 하품을 했다. "수고혔어, 아씨. 오늘은 워째 유달리 일이 많당가?" "위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일을 보내온 거 있지. 한 개를 처리하면 두 개가 추가로 오고, 으으, 지옥 같았어. 그래도 이제 끝, 끝!" 아게하는 누운 채로 손을 팔랑팔랑 저었다. 그녀가 방금 전까지 마주하고 있던 책상 위에는 서류철이 산더미처럼 쌓여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었다. 무츠노카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게하가 지쳐 쓰러지기 전에 일이 끝난 것이 그로서는 정말 다행이었다. "얼릉 잘 준비 혀,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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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엘님께 커미션 넣은 단편입니다.도검난무 무츠노카미 요시유키 드림.드림주 이름 언급 有.주제는 '아게하의 암살시도로 멘붕하는 뭇츠를 달래주는 아게하'. 《구제》 by 레이엘 "에잉, 오늘은 워째 달도 안 보이는겨." 무츠노카미 요시유키는 툇마루에 앉아 혀를 찼다. 그 날따라 찌뿌드드하니 검푸른 구름이 밤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지로타치에게 한 병 얻어온 술이라도 마시면서 달구경을 할까 했던 운치 있는 계획이 망가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구름에 화를 내 무엇하랴. 인생도 도생(刀生)도 언제나 잘 풀릴 수는 없는 법이다. 그 때, 저만치에 뭔가 희끗한게 움직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씨? 이 시간에 뭣 허는겨?" 연못 너머, 혼마루에 낀 엷은 밤안개 속에서 흔들리는 하얀 그림자는 분명히 아게하의 것이었다..